삼성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연료비 상승부담보다 환율하락(신화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종전 4만5100원에서 5만24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의 정순호 연구원은 "정부 규제가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원화 절상이 한전의 장기적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연료비가 상승하는 요즘 원화 환산 연료비의 상승을 상쇄시켜주는 원화 강세는 주가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실제 원화환율이 달러당 10원씩 하락할 때마다 한전의 경상이익은 1.9%씩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전의 1분기 자회사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8976억원과 1조52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와 11.5% 늘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