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4일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현행금리를 유지했으며 중앙은행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1.50%와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의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이 이미 예상한 조치였다.

앞서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 "ECB 금융통화위원회의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강조,동결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ECB 관계자들은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다음 달에는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2003년 6월부터 2%로 유지해 온 기준금리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3월 회의에서 다시 0.25%포인트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