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연휴 첫날로 어린이날인 5일 하남 풍산과 부천 등 수도권과 지방 3곳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연휴 영향으로 지난주에 비해 분양 단지 수는 줄었지만 판교 대체 유망지역을 찾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하남도시개발공사가 하남시 신장동에서 문을 연 '풍산 에코타운'은 '포스트 판교' 청약지역으로 큰 관심이 쏠려 이날 모델하우스에 입장하는 데 긴 줄이 형성될 정도로 방문객들이 몰렸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서 선보인 '부천 중동역 2차 푸르지오'는 고급 주상복합을 연상시키는 단지 설계가 돋보였다.

계룡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짓는 '청주 계룡리슈빌'은 청주지역에서 보기 힘든 중·대형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판교 대체지 '풍산 에코타운'

하남 풍산지구 B-5와 C-1 블록에 지어지는 '풍산 에코타운'은 오래전부터 판교 대체 투자지역으로 관심을 끌어온 대로 판교 낙첨자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051가구이며 33평형이 953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38평형은 92가구,40평형은 6가구다.

33평형은 전량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950만원대로 지난 3월에 분양된 민간 아파트보다 300만원 가까이 낮지만 판교처럼 10년 전매제한 규제를 받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38·40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서울 600만원,경기 지역 300만원) 대상이지만 물량이 워낙 적어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1180만~1290만원 선으로 입주와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다.

33평형은 3베이 적용으로 발코니 트기 공사로 넓은 주방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38평형은 주방과 거실 벽면의 대리석 마감이 돋보였으며,40평형 6가구는 C-1블록에 들어서는 각 동의 최상층에 위치해 별도의 다락방이 제공된다.

◆주상복합 같은 '부천 푸르지오'

대우건설의 '부천 중동역 2차 푸르지오'(25~48평형·812가구)는 일반 아파트에 최고급 주상복합에서 설치되던 다양한 편의시설을 적용해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체 11개 동이 타워형으로 설계됐다.

고급 주상복합에 적용되는 강제 환기시스템과 진공청소시스템 같은 마감재도 돋보였다.

강제 환기시스템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원활한 실내 환기를 위해 사용하는 최첨단 시설이다.

집진 방식의 진공청소기는 가구마다 기본으로 설치된다.

지상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들여 단지 내 녹지공간을 늘렸다.

텃밭 조성에서부터 골프연습까지 할 수 있는 퍼팅그린,수로형 분수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평당 980만~1340만원 선이다.

◆중·대형 '청주 계룡 리슈빌'

계룡건설의 '계룡리슈빌'은 39~59평형 중·대형 평형(325가구)으로 구성된 게 장점이다.

단지 주변에 남성초등학교,충북고등학교,청주교대 등 초·중·고교가 15개나 위치하고 있는 교육 중심지로 단지 위쪽에 잠두봉 공원이 있어 녹지도 풍부한 편이다.

제1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제2순환도로 이용도 쉬워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