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이탈리아의 매력적인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난 로베르토 카발리는 서른두살 때 디자이너 데뷔 무대에서 가죽과 패브릭을 붙인 패치워크를 데님 소재와 매치한 의상을 선보여 이탈리아 패션계에 일대 화제를 몰고 왔다.

카발리가 도입한 가죽과 패브릭의 패치워크는 이후 여러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보편적인 의상 제작 기법으로 정착됐다.

다가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 로베르토 카발리는 강렬한 색감의 프린트를 다양하게 사용한 '비치 웨어'를 내놨다.

로베르토 카발리를 상징하는 레오파드 프린트를 사용한 비키니와 골반이 드러날 정도로 깊게 팬 원피스 스타일 비치 웨어는 피서지에서 여성의 섹시미를 한껏 뽐낼 수 있게 해준다.

스와로프스키 크리스털 장식이 많이 달려 있는 로베르토 카발리 비치 웨어는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선탠오일은 스판덱스 소재를 빨리 상하게 하기 때문에 옷이나 장식물에 오일이 묻지 않게 해야 한다.

물놀이 뒤에는 수영장 물의 소독약 잔류물이나 바닷물의 염분을 헹궈내주는 것이 좋다.

한번에 꾹꾹 눌러서 빨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살살 흔들어 여러번 빠는 것이 포인트다.

크리스털이나 금속성의 장식물은 얇은 습지로 따로 싸서 넣어둬야 색바램을 막을 수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도움말=장택수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