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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금리 동결'이 대세지만… 부동산값 상승ㆍ물가불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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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1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물가 불안 요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의 분위기는 '금리동결'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지난 4월18일 연 5.02%였던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최근 4.80%까지 떨어졌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고 환율마저 급락하는 등 대외 여건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 카드를 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환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자본수지 적자마저 감수할 수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력한 만큼 한국은행이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는 더욱 어렵다.

    문제는 최근 국내 경기가 회복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가격마저 계속 올라 물가 불안 우려가 점점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까지는 물가가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고유가가 지속되고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인플레(물가 상승)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요인으로만 보면 선제적인 금리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달 취임 직후 "실물경제가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완화 기조를 조금씩 조정할 것"이라며 5월 콜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발언 이후 산업활동동향과 서비스업활동동향 등 각종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3·30대책(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는 11일 열리는 금통위 회의에 참석할 6명의 금통위원 중 박봉흠 이승일 심훈 위원은 신임 멤버들이다.

    이들이 어떤 성향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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