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잉크·토너 충전업 '잉크가이'(www.inkguy.co.kr)는 가맹점주가 휴대용 충전장비를 들고 사무실이나 가정집을 방문해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 충전을 해주는 사업이다.

10~15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잉크·토너 충전업은 충전하는 데 1~2일씩 걸리고,빈 카트리지를 들고 충전방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한 번에 해결한 잉크가이는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지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 가맹점 550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윤희 사장(42)은 일반인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곧바로 해결해주는 아이디어형 프랜차이즈 사업의 귀재로 꼽힌다.

잉크가이 이전에는 비디오·DVD·간식을 배달하는 무점포 사업인 '비디오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최 사장의 잇단 성공은 단순히 뛰어난 아이디어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생겨나는 문제점들을 가맹점주와 머리를 맞대고 꾸준히 풀어나간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었다.

잉크가이나 비디오맨 사업의 핵심은 인터넷 인프라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본사와 점주와의 대화가 이뤄지고 불만처리도 해결된다.

교육 또한 신속하게 이뤄진다.

제품 업그레이드와 아이디어 제안 등도 모두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대화 공간에서 이뤄진다.

"본사 입장에서 보면 일반 고객들과 점주들이 모두 고객인 셈이지요.

이 고객들이 불만을 가지게 되면 사업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 사장은 점주들의 불만사항을 해결하면서 이틀을 넘겨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정도면 가맹본부와 점주들 간 궁합이 잘 맞는 셈이다.

경기도 일산 삼동에서 잉크가이를 운영하는 유강씨(43)는 실제로 본사와 궁합을 잘 맞춰 월 800만~1000만원의 순익을 올리고 있는 사례다.

연속적인 사업실패로 실의에 빠져 있던 유씨는 작년 5월 신문에서 잉크가이 사업을 처음 접하고 곧바로 시작했다.

당시 프린터 잉크 및 토너 사용에 대한 비용부담과 충전할 때의 불편함을 몸소 느끼고 있었던 터였기 때문이다.

기술교육은 본사에서 받아 해결했지만 영업 경험이 없다는 게 유씨로서는 단점이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현장에서 곧잘 발생했기 때문.

"잉크 충전사업은 단순히 잉크충전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프린터 자체나 컴퓨터 본체의 문제로 인해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서비스 차원에서 손봐주는 것이 고객 확보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가맹본부에 그러한 기술이나 노하우가 없다면 가맹점주로서는 영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유씨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교육자료를 공부하고 의문점에 대해 문의했다.

본사도 사업의 계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맹점주의 수익률을 높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용 토너 충전장비 개발을 통해 잉크와 토너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어 점주들의 수익률이 더욱 높아졌다.

문의 (02)392-7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