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남미 지역의 자원 국유화 움직임과 관련해 SK의 해외 석유개발 사업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볼리비아와 베네주엘라 등이 자원 국유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페루에서도 자원 국유화 조치가 일어날 경우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

특히 페루는 SK의 자주 원유 생산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카미시아 유전 등이 속한 주요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정치 상황에서 미뤄볼때 페루의 자원 국유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

최악의 경우 카미시아 광구 산유량이 감소하더라도 SK의 E&P 사업은 내년 이후 브라질 광구 등 정치적 영향이 덜한 지역으로부터의 기여도 증가를 통해 위험을 일부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상 석유업체 특유의 이익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평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