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두께가 6.9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 슬림폰'(모델명 SGH-X82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10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정보통신전시회 '스비아즈 엑스포컴 2006'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막대형 휴대폰으로 두께가 7mm도 안될 정도로 얇은 데도 200만 화소 카메라와 캠코더,MP3,블루투스,파일뷰어,TV아웃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

삼성은 이달 중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 이 제품을 내놓고 6월엔 중국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울트라 슬림폰 개발로 휴대폰 두께 7mm 벽을 깼으며 다양한 형태의 슬림폰 제품군을 갖춰 세계 슬림폰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서 위상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슬라이드 방식의 휴대폰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킨'(SCH-V890/SPH-V8900,두께 13.8mm)을 비롯해 '카드형 슬림폰'(SGH-P300,8.9mm),세계 최박형 WCDMA폰(SGH-Z150,9.8mm),세계 최박형 스마트폰(SGH-i320,11.5mm) 등을 선보였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얇으면서도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춘 새로운 디자인의 슬림폰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