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제2의 중동 붐이 불면서 국적 항공사들이 중동시장 공략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부터 카타르항공과 인천∼도하 노선에서 공동운항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카타르항공의 주 3회(화·목·일요일) 항공편 일정 좌석을 아시아나항공이 할당받아 파는 방식으로 두 항공사는 마일리지 제휴도 맺었다.

이 노선의 승객은 인천을 오후 9시40분에 출발,다음날 새벽 4시35분 도하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 제휴로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캐나다 ANA(전일본공수) 싱가포르항공 등 14개로 늘었다.

앞서 대한항공도 지난해 말부터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과 인천∼두바이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공동운항 대상 항공편은 에미레이트항공의 주 7회,대한항공의 주 3회 등 10편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제2의 중동 붐이 일면서 두바이를 비롯 중동지역 비즈니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승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운항으로 항공사들은 탑승률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