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동북 3성(省)의 투자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한다.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은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이순종 한화 부회장,한광희 코오롱 사장,진병화 국제금융센터소장,이헌섭 SK상무,정준표 STX그룹 본부장,김인철 한국산업은행 본부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조사단 파견은 지난해 열린 한·중 재계회의에서 중국측이 동북 3성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를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조사단은 방문기간 중 노후화된 동북 3성 중공업기지의 재건사업과 국유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국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지린 헤이룽 랴오닝 등 동북 3성 성장들과의 면담 및 발전개혁위원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진흥동북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진흥동북 계획은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과 같은 국가급 지역발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기업인수합병을 통한 국유기업의 구조조정 방안이 포함돼 있는 등 해외 자본의 진입을 보다 쉽도록 허용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