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행복만들기주식'은 CJ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성장형 적립식 펀드다. 2004년 10월 설정 이후 꾸준히 업계 상위권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일 현재 설정액은 2305억원이며 순자산 평가액은 3085억원이다.

성장형 펀드인 만큼 주식 편입 비중은 93.5%로 높다. 운용 방식은 장기적인 안정 수익을 추구하는 CJ자산운용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별로 담당 업종에 대해 주 4회 이상씩 기업 탐방을 한 후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은 기본이다. 김기봉 CJ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발로 뛰는 종목 발굴로 살아있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는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주식 편입 자산 중 70%는 장기 성장성이 있는 대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최소한 시장 평균을 따라가기 위해서다. 시가총액 상위 60개 종목 중에서 20∼25개를 골라 투자한다. 종목을 자주 매매하지도 않는다. 현재 종목별 포트폴리오를 보면 삼성전자 보유 비중이 29.11%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국민은행(13.67%) 우리금융(7.93%) 삼성화재(7.38%) 포스코(7.19%) 대한항공(6.36%) 현대차(6.32%) SK텔레콤(5.69%) 등의 순이다. 나머지 30%는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한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펀드 수익률은 최근 1년이 71.98%에 달해 업계 동일 유형의 평균 수익률(58.43%)을 크게 웃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