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보스(대표 심봉천)는 기술 개발과 특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LCD TV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특히 유럽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디보스는 지난해 자체 브랜드로 스위스 LCD TV 시장의 절반을 점령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 72개국에 수출 중인 디보스에는 최근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자체 브랜드로 판매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인 디보스가 전 세계적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인터넷 TV(사진) 등 첨단 기능과 함께 TV 품질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는 강력한 화질개선 엔진 기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 백화점에서 소니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LCD TV와 화질을 비교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디보스의 자신감은 독일의 칩셋 전문기업인 미크로나스와 세계 최고 화질엔진 기술을 공동 개발·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디보스는 또 세계적 기업들과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미세화질 개선엔진 분야는 물론이고 CASIO NEC MARANZ ONKYO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부터 개발비를 투자받아 디보스가 자체적으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생산 납품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전략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 확보와 판매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구 성서공단의 최신 설비를 갖춘 신공장에 입주한 디보스는 본격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그 첫 사업은 LCD TV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병원 호텔과 같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것이다.

심봉천 사장은 "상업용 특수 시장은 진입이 까다롭고 진입 장벽도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디보스는 이달 초 미주대륙 전체 대형 호텔 체인에 기기를 납품하는 미국의 이미지뷰와 500여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미국 유럽 및 일본 특수제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디보스는 또 상업용 광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디스플레이 사업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4월 한국3M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 매출액 23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7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