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이 뛴다] "새 수익모델 찾자" 부산기업들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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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중견기업들이 최근 들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사업다각화와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는가 하면 해외현지에 공장을 설립,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영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업체들이 기존에 닦아놓은 자신들의 사업 기반을 토대로 '돈되는' 틈새 및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유망 업종에 속속 진출하는 등 수익원 창출과 성장동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로 제2의 도약 준비
부산의 대표적인 선박용 통신장비업체인 사라콤은 최근 중국 인증제도와 관련한 컨설팅과 인증신청 대행업을 하는 자회사(중국인증기술원)를 설립했다.
중국이 오는 12월부터 수입품목에 대해 강제인증제도를 자동차산업 등 9개 업종에 적용한 뒤 내년부터 인증제도를 확대키로 함에 따라 미리 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것.대화형 로봇을 구비한 차량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특허출원을 낸 것을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제조와 판매,자동차 장비 등의 신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제빵업체 기린도 지난 4월 생수 출시를 시작으로 음료사업의 기치를 들었다.
다음 달에는 상황버섯과 녹차 등 건강음료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린은 지난해 7월 주택건설업에도 진출했다.
내년 부산 기장군 정관산업단지로 현재의 해운대구 반여동 본사 공장을 이전하면 이곳에 아파트 건설 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등산화업체인 트렉스타는 의류사업(아웃도어 웨어)에 진출했다.
중국 백화점에는 신발코너가 별도로 없고 브랜드별로 자사 신발 및 의류 아웃도어 제품이 함께 들어간 형태로 운영돼 중국 진출을 위해선 신발하나만으로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등산복을 중심으로 한 의류 제품만도 현재 70여가지.현재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 50여개의 점포에 진출했으며 연말까지 60개 이상을 출점시킬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로 승부
술 제조 회사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에 대비,경쟁이 덜 심한 해외로 발길을 돌린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로 사용돼 관심을 끌었던 천년약속은 지난달 미국에 첫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다음 달부터 일본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도 수출계약을 협의 중이다.
소주 제조업체인 대선주조도 지난 3월 일본 도쿄에 지점을 처음으로 개설하고 차장과 대리급 직원 3명을 상주인력으로 파견,현지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광페인트는 일본과 러시아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베트남과 중국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해외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회사측의 판단에서다.
해외시장개척팀을 만들어 해외 유명기업의 파트너로 지정되거나 환경기관의 인증서를 획득,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공장 신설로 시장개척
'인디언'브랜드로 잘 알려진 의류업체 세정은 다음 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진행 중인 미니공단(2만3000평)과 제2악기공장(2만3000평)을 완공,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미니공단에는 국내 8개 의류업체들이 입주한다.
제2악기공장은 2001년 설립한 제1악기공장(연 50만대 생산)에 밀려드는 기타 오더를 충족시키기 위해 30만대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세정은 주력업종인 의류업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2004년 상하이에 '인디언 1호점'을 낸 뒤 현재 중국 내 3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50개로 늘린 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사업다각화와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는가 하면 해외현지에 공장을 설립,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영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업체들이 기존에 닦아놓은 자신들의 사업 기반을 토대로 '돈되는' 틈새 및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거나 유망 업종에 속속 진출하는 등 수익원 창출과 성장동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로 제2의 도약 준비
부산의 대표적인 선박용 통신장비업체인 사라콤은 최근 중국 인증제도와 관련한 컨설팅과 인증신청 대행업을 하는 자회사(중국인증기술원)를 설립했다.
중국이 오는 12월부터 수입품목에 대해 강제인증제도를 자동차산업 등 9개 업종에 적용한 뒤 내년부터 인증제도를 확대키로 함에 따라 미리 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것.대화형 로봇을 구비한 차량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특허출원을 낸 것을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제조와 판매,자동차 장비 등의 신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제빵업체 기린도 지난 4월 생수 출시를 시작으로 음료사업의 기치를 들었다.
다음 달에는 상황버섯과 녹차 등 건강음료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린은 지난해 7월 주택건설업에도 진출했다.
내년 부산 기장군 정관산업단지로 현재의 해운대구 반여동 본사 공장을 이전하면 이곳에 아파트 건설 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등산화업체인 트렉스타는 의류사업(아웃도어 웨어)에 진출했다.
중국 백화점에는 신발코너가 별도로 없고 브랜드별로 자사 신발 및 의류 아웃도어 제품이 함께 들어간 형태로 운영돼 중국 진출을 위해선 신발하나만으로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등산복을 중심으로 한 의류 제품만도 현재 70여가지.현재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 50여개의 점포에 진출했으며 연말까지 60개 이상을 출점시킬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로 승부
술 제조 회사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에 대비,경쟁이 덜 심한 해외로 발길을 돌린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로 사용돼 관심을 끌었던 천년약속은 지난달 미국에 첫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다음 달부터 일본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도 수출계약을 협의 중이다.
소주 제조업체인 대선주조도 지난 3월 일본 도쿄에 지점을 처음으로 개설하고 차장과 대리급 직원 3명을 상주인력으로 파견,현지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광페인트는 일본과 러시아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베트남과 중국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해외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회사측의 판단에서다.
해외시장개척팀을 만들어 해외 유명기업의 파트너로 지정되거나 환경기관의 인증서를 획득,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공장 신설로 시장개척
'인디언'브랜드로 잘 알려진 의류업체 세정은 다음 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진행 중인 미니공단(2만3000평)과 제2악기공장(2만3000평)을 완공,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미니공단에는 국내 8개 의류업체들이 입주한다.
제2악기공장은 2001년 설립한 제1악기공장(연 50만대 생산)에 밀려드는 기타 오더를 충족시키기 위해 30만대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세정은 주력업종인 의류업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2004년 상하이에 '인디언 1호점'을 낸 뒤 현재 중국 내 3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50개로 늘린 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