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업타운(정연준ㆍ스티브 김ㆍ칼로스)이 신인 제시카H.o(에이치.오)를 여성 멤버인 '업타운 걸'로 영입했다.

당초 업타운은 윤미래에 이어 미국 태생 세이(Say)를 영입했으나 방향을 급선회, 제시카H.o를 5집의 여성 보컬로 교체했다.

제시카H.o는 작년 데뷔 음반 타이틀곡 '겟 업(Get Up)'으로 활동했다.

업타운의 소속사는 "멤버들이 5집 쇼케이스 때 제시카H.o와 함께 노래하며 음색과 호흡이 잘 맞다고 느꼈다"며 "미국 LA에서만 나고 자란 세이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업타운 리더 정연준은 "쇼케이스 때 '우리가 찾던 여성 보컬이 여기에 있구나'란 확신이 들었다"며 "제시카H.o는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를 완벽히 소화하면서도 한국인의 정서를 지녀 한국적 R&B를 더 잘 소화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5집 타이틀곡 '마이 스타일(My Style)' 도입부에 제시카H.o에게 바치는 랩을 넣었다"며 "오랜 시간 멀리서 찾고 있던 그녀가 나타나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제시카H.o의 소속사인 도레미미디어는 "업타운 여성 보컬과 솔로 활동을 병행 할 예정"이라며 "이를 인연으로 정연준 씨는 제시카H.o의 솔로 음반 프로듀싱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타운은 18일 5집 '테스터모니(testimony)' 타이틀곡 '마이 스타일(My Style)' 등 세 곡을 온라인 음악사이트 뮤즈, 멜론, 도시락 등에서 공개한다.

5집은 25일 발매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