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이 650만명을 넘었습니다. 전 세계 박물관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그런데 현재 시설은 쏟아지는 관람객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2 상설전시관 건립을 추진해야 합니다.”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77)은 2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박물관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박물관 전시 공간은 연간 관람객 200만 명, 하루 최대 수용 인원 1만5000명 수준을 상정하고 설계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수기에는 하루 4만명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주차장 공간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유 관장은 대안으로 제2 상설전시관 건립을 제시했다. 그는 “용산 공원 부지 일부를 활용하거나 별관을 지어 수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직 차원에서는 부관장 직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관장은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부관장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도 사안에 공감하고 있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기존 추진하던 박물관 입장료 유료화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유료화 논의는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유료화로 전환할 경우에도 청소년, 학생, 65세 이상 등 사회적 배려 대상에 대해서는 무료 혹은 할인 적용 범위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정보를 관리·분석할 수 있는 고객정보통합관리(CRM) 체계를 먼저 구축한 뒤 데이터 분석을 통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조성진이 2026년 한 해 뉴욕과 런던 등 세계 무대에서 그 어느 때보다 밀도 높은 스케줄을 소화한다. 국내외를 막론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주요 공연 티켓은 이미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 중이다. ◇ 리사이틀·협연 병행하는 임윤찬임윤찬은 상반기 리사이틀과 협연을 병행하며 음악적 지평을 넓힌다. 오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파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19~22일에는 안드리스 넬손스가 이끄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이어 4월 8일 도쿄 예술극장, 9일 산토리홀 등 일본 리사이틀 투어에 나선다.특히 4월 24일 예정된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이미 전석 매진됐다. 이날 임윤찬은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7번과 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2, 3, 4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5월 29일 런던 위그모어 홀 공연 역시 임윤찬의 티켓 파워를 입증하며 조기 매진됐다.하반기에는 ‘모차르트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6월 9일과 11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일본 도쿄 및 오사카 등에서 협연을 가진 뒤, 7월에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특히 7월 26일에는 라하브 샤니가 지휘하는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스승인 손민수 교수와 무대에 오른다.이들이 선택한 곡은 모차르트가 그의 누이와 연주하기 위해 1779년 완성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다. 7월 3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등과 실내악 무대도 가질 계획이다.하이라이트는 10월부터 시작되는 카네기홀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연주다. 10월 21일 첫 공
지난해 전국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원 89곳이 폐업해 전체 의원 중 가장 높은 폐업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업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59곳으로 확인됐다.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개업한 요양기관은 5353곳, 폐업은 3885곳으로 파악됐다.요양기관에는 병·의원, 치과 병·의원, 약국, 한방병원, 한의원, 보건소 등이 모두 포함된다. 흔히 '동네 병원'이라고 불리는 의원만 보면 신규 개업은 1840곳, 폐업은 1011곳이었다.이중 소아청소년과는 신규 개업 59곳·폐업 89곳으로 신규 대비 폐업 비율이 150.8%에 달했다.마취통증의학과는 신규 76곳·폐업 58곳으로 폐업률이 76.3%, 산부인과는 신규 46곳·폐업 35곳으로 폐업률이 76.1%로 높은 축에 속했다.외과 의원과 비뇨의학과 의원도 폐업률이 각각 73.5%, 70.6%로 높은 편이었고, 재활의학과, 피부과 등은 폐업 비율이 낮았다.신규 대비 폐업률이 가장 낮은 의원 진료과목은 신경과(12.9%)였고, 이어 재활의학과(33.3%), 정신건강의학과(35.1%), 피부과(41.9%), 정형외과(42.1%) 순이었다.서울·수도권에 요양기관이 몰리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신규 개업이 늘더라도 폐업도 그만큼 많아 지역별 격차도 나타났다.작년 신규 요양기관은 서울 1613곳, 경기 1374곳, 인천 299곳으로 전체의 61%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됐다.경기도는 폐업 요양기관이 892곳으로 신규 대비 폐업 비율이 64.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과 인천의 신규 대비 폐업률도 각각 67.9%, 68.9%로 낮은 편이다.반면, 전북에서는 폐업 요양기관이 124곳으로 신규(123곳)보다 많아 100.8%의 폐업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