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은 지금]스위스, 월드컵 열풍 가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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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KOTRA 취리히무역관 김상묵 관장
【앵커】6월 독일 월드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한국과 나란히 G조에 편성된 스위스 시장에 전자제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KOTRA 취리히무역관 김상묵 관장을 연결해서 현지 소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6월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가 두 나라간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현지 월드컵 풍경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무역관】이곳은 말 그대로 월드컵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 스포츠 제품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매장에서도 축구 관련 제품이나 월드컵 홍보물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매장 입구마다 성인 크기의 월드컵 마스코트를 배치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고, 이밖에도 월드컵 출전국 유니폼이나 축구공을 전시하는 등 매장이 마치 축구장을 연상케 할 정도입니다.
또한, 축구공 모양의 이동식 냉장고나 월드컵 출전국 국기가 그려진 가방, 그리고 월드컵 축구팀 선수 스티커 앨범이 매진되는 등 시내 어디를 둘러봐도 스위스 국민들이 이번 월드컵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국-스위스전 승패에 대해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스위스 국민들도 스위스가 이길 것이라는 믿음이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현지인을 만날 때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예상을 물어보면, ¡°한국도 강한 팀이지만 스위스가 이길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스위스와 한국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이곳 취리히무역관에서도 한국-스위스 경기에 대해서만큼은 각자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최근 스위스에서 전자제품 판매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근황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무역관】1인당 GDP가 3만 5천불이 넘는 스위스는 고가의 하이테크 전자제품이 잘 팔립니다.
2003년을 기점으로 이미 평면 TV가 브라운관 TV 판매를 앞질렀고, 2005년도에는 평면 TV 매출액이 전년대비 80%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해, 스위스 시장에서만 평면 TV 26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이중 30인치 이상 중대형 사이즈가 55%를 차지했습니다.
현지 전자제품 매장에는 평면 디스플레이에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OEM으로 출시된 중소기업 제품들도 매장 한 가운데 진열되어 있습니다.
【앵커】스위스의 월드컵 특수와 관련된 마케팅 정보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무역관】무엇보다도 화두는 고화질 방송입니다. 독일 방송국이 월드컵 중계시 고화질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되어 있어, 동일 시청권인 스위스에서도 관련 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스위스는 2008년 6월 유럽 컵 주최를 계기로 고화질 TV 시범방송을 개시한 후, 2010년까지 3개 채널에서 고화질 TV 방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화질 방송수신용 셋톱박스(Set-top Box), PMP 등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둘째로는, DMB 서비스 개시와 함께, DMB 관련 제품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이란 점입니다. 시장조사 기관에서는 DMB 단말기의 유럽 전체의 시장 규모가 올 해 600만대에 이르고, 향후 5년에 걸쳐서 연 5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네비게이션 시장이 확장일로에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지난 해, 6만대의 네비게이션이 판매되어 수량 면에서 6배, 매출액 면에서 3배가 늘었습니다. 올 해에도 이러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스위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요구되는지 말씀해주시죠.
【무역관】스위스 시장에서 한 때, 한국산 MP3 플레이어가 시장을 석권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스위스 시장에서는 IT 강국으로서의 한국 브랜드 이미지가 높습니다. 또한, 스위스 소비자들 중에는 얼리 어답터들이 많기 때문에, 스위스를 유럽 시장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네비게이션의 해외시장 진출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지원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지도 또는 교통정보 제공업체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의 협력할 경우, 시장 진입이 용이하게 할 것입니다. 고급 시장 장악을 위해서는 자동차 생산업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 중소 업체의 경우, 현지 시장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럽내 물류 창구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현지 유력 에이젠트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상 KOTRA 취리히무역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민성재기자 sjmin@wowtv.co.kr
【앵커】6월 독일 월드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한국과 나란히 G조에 편성된 스위스 시장에 전자제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KOTRA 취리히무역관 김상묵 관장을 연결해서 현지 소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6월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가 두 나라간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현지 월드컵 풍경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무역관】이곳은 말 그대로 월드컵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 스포츠 제품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매장에서도 축구 관련 제품이나 월드컵 홍보물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매장 입구마다 성인 크기의 월드컵 마스코트를 배치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고, 이밖에도 월드컵 출전국 유니폼이나 축구공을 전시하는 등 매장이 마치 축구장을 연상케 할 정도입니다.
또한, 축구공 모양의 이동식 냉장고나 월드컵 출전국 국기가 그려진 가방, 그리고 월드컵 축구팀 선수 스티커 앨범이 매진되는 등 시내 어디를 둘러봐도 스위스 국민들이 이번 월드컵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국-스위스전 승패에 대해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스위스 국민들도 스위스가 이길 것이라는 믿음이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현지인을 만날 때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예상을 물어보면, ¡°한국도 강한 팀이지만 스위스가 이길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스위스와 한국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이곳 취리히무역관에서도 한국-스위스 경기에 대해서만큼은 각자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최근 스위스에서 전자제품 판매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근황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무역관】1인당 GDP가 3만 5천불이 넘는 스위스는 고가의 하이테크 전자제품이 잘 팔립니다.
2003년을 기점으로 이미 평면 TV가 브라운관 TV 판매를 앞질렀고, 2005년도에는 평면 TV 매출액이 전년대비 80%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해, 스위스 시장에서만 평면 TV 26만대가 판매되었으며, 이중 30인치 이상 중대형 사이즈가 55%를 차지했습니다.
현지 전자제품 매장에는 평면 디스플레이에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OEM으로 출시된 중소기업 제품들도 매장 한 가운데 진열되어 있습니다.
【앵커】스위스의 월드컵 특수와 관련된 마케팅 정보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무역관】무엇보다도 화두는 고화질 방송입니다. 독일 방송국이 월드컵 중계시 고화질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되어 있어, 동일 시청권인 스위스에서도 관련 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스위스는 2008년 6월 유럽 컵 주최를 계기로 고화질 TV 시범방송을 개시한 후, 2010년까지 3개 채널에서 고화질 TV 방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화질 방송수신용 셋톱박스(Set-top Box), PMP 등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둘째로는, DMB 서비스 개시와 함께, DMB 관련 제품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이란 점입니다. 시장조사 기관에서는 DMB 단말기의 유럽 전체의 시장 규모가 올 해 600만대에 이르고, 향후 5년에 걸쳐서 연 5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네비게이션 시장이 확장일로에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지난 해, 6만대의 네비게이션이 판매되어 수량 면에서 6배, 매출액 면에서 3배가 늘었습니다. 올 해에도 이러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스위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요구되는지 말씀해주시죠.
【무역관】스위스 시장에서 한 때, 한국산 MP3 플레이어가 시장을 석권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스위스 시장에서는 IT 강국으로서의 한국 브랜드 이미지가 높습니다. 또한, 스위스 소비자들 중에는 얼리 어답터들이 많기 때문에, 스위스를 유럽 시장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네비게이션의 해외시장 진출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지원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지도 또는 교통정보 제공업체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의 협력할 경우, 시장 진입이 용이하게 할 것입니다. 고급 시장 장악을 위해서는 자동차 생산업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 중소 업체의 경우, 현지 시장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럽내 물류 창구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현지 유력 에이젠트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상 KOTRA 취리히무역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민성재기자 sj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