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관련해 "노무현 정권이 끝나도 안 바뀌고,바꿀 수 없다"며 "지금 여소야대 국면에서도 이 법이 통과됐는데 이것을 뒤집는 것은 얼마나 어렵겠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소기업계 대표 200여명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내가 퇴임 후 어떤 집에 살까 들여다보면서 종부세를 계산한다"고 언급한 뒤 종부세의 영향력과 효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 강남 등지의 부동산값과 관련,"강남사람들에게 유감 있거나 강남사람 돈버는 게 배 아파 그런 것이 아니다"며 "부동산에 거품이 들어갔다가 꺼질 때 편안했던 경제가 있었나. 어느 나라 경제든 부동산에 거품이 들어가 꺼질 때 그 경제가 위기에 빠지거나 장기침체에 빠지거나 심각한 몸살을 앓게 돼 있는데 이것을 안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 "남북통일사업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돌파구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