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26·CJ)이 미국 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과 우승경쟁을 벌였다.

박희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CC(파71)에서 폭우로 인해 순연됐다가 재개된 2라운드 경기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에게 1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 경기였으나 폭우 때문에 3라운드로 축소됐다.

박희정과 소렌스탐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0시1분 최종라운드에 들어갔다.

박희정은 이날 버디 6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2002년 이 대회(당시 빅애플클래식)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 찬스를 잡았다.

박희정은 2002년 대회에서 코스레코드(63타)를 수립하며 한희원과 연장전 끝에 우승했고 소렌스탐은 1타차로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박희정은 지난해에도 공동 2위를 해 이 코스와 '찰떡궁합'임을 증명했다.

최근 3라운드 연속 오버파로 부진했던 소렌스탐은 비에 젖은 그린에서 핀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5개(보기 1개)를 솎아내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로 솟구쳤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한희원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로 밀렸다.

이선화(20·CJ)도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4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