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보험판매왕인 평택지점 우미라 설계사(47)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해 시상금 2000만원 전액을 장애인 돕기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이 시상금은 삼성화재 보험설계사가 펼치고 있는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500원의 희망 선물' 기금을 통해 장애인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우 설계사는 "제가 하는 일은 고객을 위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정 교육의 큰 줄기도 '사랑과 봉사'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우 설계사의 큰아들(24)은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공익 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작은딸(22)은 보호관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야학에서 주 1회 강의하고 있다.

기부에 대해 "지금까지 저를 있게 해 준 고객에게 일부 돌려드린 것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그는 국내 최초의 통합 보험인 '삼성 올라이프 슈퍼보험'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컨설팅' 영업을 전개해 지난 한 해 동안 35억3000만원의 매출(수입 보험료)을 올렸다.

우 설계사는 1994년 삼성화재 설계사로 활동하기 시작해 96년 설계사 부문 은상,2001~2002년 설계사왕,2003년 판매왕,2004년 보험명인 등 그동안 주요 상들을 휩쓸었다.

그의 화려한 수상 경력은 '영업 실적은 활동량에 비례한다'는 생각으로 하루 평균 200km를 움직이고 1년 동안 구두를 일곱 켤레나 갈 정도로 부지런히 고객을 찾아 다닌 결과다.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 직원들 먹을 반찬도 직접 만들고 집안 정리하고 오전 8시 출근하면서 빈틈없는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병원부터 찾고 경찰서,그리고 사무실에서의 고객 접대까지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고객의 수만 해도 5000명에 이른다.

그의 영업 방법은 바로 정도 영업(正道營業)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얻는 '믿음'.

우 설계사는 "보험은 짧게는 10~20년이지만 길게는 평생을 고객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정직하고 성실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외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