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증시로부터 자금 유출이 시작됐다.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을 배경으로 유럽과 미국의 투자자들이 신흥 증시로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신흥 증시들이 지난주 10% 이상 급락하며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

지난 3월에는 아이슬란드 등 고금리 국가들의 주가와 통화가 급락한 반면 이번에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신흥증시대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과 미국, 유럽의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됐던 인도 증시는 지난주 10% 가까이 하락하며 약 3억7000만 달러 정도가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신용도가 낮은 체코 증시 등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으나 일부 원자재가격 강세의 수혜가 기대되는 시장도 있어 신흥 증시에 대한 해외 투자자금의 선별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