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주무대로 활동 중인 신세대 해금 연주자 꽃별(본명 이꽃별)이 24일 LG아트센터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무대에서 그녀는 3집 앨범 '플라이 플라이 플라이'에 수록된 곡들을 주로 들려준다.

이 중 '지난날'은 고(故) 유재하가 남긴 동명의 곡을 보사노바의 느낌으로 편곡해 해금의 가녀린 선율로 소화해낸 곡이다.

군밤타령과 상주아리랑을 새롭게 해석한 'Korean Bitter'와 'Blue Arirang'도 꽃별의 편곡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는 '국악계의 보아'로 불린다. 국악전공자임에도 일본으로 건너가 2003년 첫 음반을 냈기 때문이다.

그가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01년 소리꾼 김용우 밴드의 세션으로 일본공연에 참가하면서부터다.

당시 꽃별의 열정적인 해금연주를 눈여겨본 일본 음악인들인 그에게 음반 제작을 제안했다.

이후 그는 피아니스트 이사키 사사키 등 걸출한 뮤지션의 손을 거쳐 첫 앨범 'small flowers'를 내게 됐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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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