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M K 구속 여파 한국 기간산업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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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정몽구 회장 구속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어 국가 기간산업이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NYT는 지난 20일자로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한국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Hyundai Arrest Shakes Foundations of South Korean Industry)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검찰 수사의 파장을 상세히 보도했다.
NYT는 기사에서 "정 회장 구속으로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과 체코 현대차 공장 건설이 연기돼 거대한 현대차그룹이 마비상태(paralysis)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지속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카 개발 같은 중요한 사안은 중단된 상태"라며 경영 공백에 따른 후유증을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으로 현대·기아차가 세계 7위의 자동차회사로 성장했다"며 정 회장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또 "평소 오전 6시30분에 업무를 시작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정 회장은 지금 하루 15분의 면회만 가능해 회사를 운영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의 록펠러나 포드 일가에서 보듯이 가족경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가족경영에 대한 비판에 공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한국 재계와 전문가들의 주장도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이번 현대차 수사뿐만 아니라 올초 삼성에 대한 수사로 한국 전체가 얼어붙었다"며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정몽구 회장 구속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어 국가 기간산업이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NYT는 지난 20일자로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한국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Hyundai Arrest Shakes Foundations of South Korean Industry)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검찰 수사의 파장을 상세히 보도했다.
NYT는 기사에서 "정 회장 구속으로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과 체코 현대차 공장 건설이 연기돼 거대한 현대차그룹이 마비상태(paralysis)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지속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카 개발 같은 중요한 사안은 중단된 상태"라며 경영 공백에 따른 후유증을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으로 현대·기아차가 세계 7위의 자동차회사로 성장했다"며 정 회장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또 "평소 오전 6시30분에 업무를 시작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정 회장은 지금 하루 15분의 면회만 가능해 회사를 운영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의 록펠러나 포드 일가에서 보듯이 가족경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가족경영에 대한 비판에 공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한국 재계와 전문가들의 주장도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이번 현대차 수사뿐만 아니라 올초 삼성에 대한 수사로 한국 전체가 얼어붙었다"며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