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최근 주가 급락으로 저가메리트가 확대된 종목을 잇따라 '매수' 추천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22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휴맥스가 단기간 큰 폭으로 하락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발생했다"며 휴맥스의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높였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휴맥스 실적은 1분기 부진 이후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CJ투자증권은 "신화인터텍의 주가가 지나치게 낮아졌다"며 '매수' 의견과 1만34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민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화인터텍은 지난 19일 장중 7460원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2년간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며 저가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우리이티아이와 유가증권시장의 금호전기 등 냉음극형광램프(CCFL) 업체도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CFL업체는 최근 공급과잉 가능성과 경쟁품목이 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의 액정표시장치(LCD) 광원시장 진출 우려 등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LED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당분간 상당히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하반기 LCD TV시장 성장으로 CCFL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CCFL업체가 추가 하락할 경우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