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연기금의 동반 매도로 주가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팔자에 영향받아 33.70포인트(2.46%) 하락한 1338.59로 장을 마쳤다.

1366선에 걸쳐 있던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며 추가 하락 우려를 낳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4.86포인트(2.26%) 떨어진 643.70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25일부터 4조원 가까운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9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낙폭을 키웠다.

현물을 팔고 선물은 사는 연기금의 스위칭 매매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장승철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화두로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1300선이 일시적으로 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2원30전으로 전날보다 6원 올라 지난 4월18일(953원60전) 이후 한 달여 만에 950원 선을 회복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