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칼을 휘둘렀던 지충호씨(50)는 전과 8범으로 지난 2월 말 인천의 한국갱생보호공단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씨는 1981년 방화미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후 모두 14년4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지씨는 이 밖에도 1991년 4월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돼 모두 7년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씨에게 첫 보호감찰형이 선고된 것도 이때의 일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양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지씨의 가족은 없는 상황이다.

지씨는 2월 말부터 친구인 정모씨 집에서 거주해왔다.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지씨는 한나라당에 대한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씨는 지난해 12월에도 한나라당이 주최한 사립학교법 개정반대 집회에 참가,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을 폭행했다.

합수부는 지씨가 훈방조치된 당시 사건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