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판교신도시 이후 연내 분양을 앞둔 대규모 택지지구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로 화성 향남지구를 살펴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체국면인 시장 상황아래 택지지구 가운데서도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교신도시 이후 수도권 첫 동시분양.

발안산업단지 등 산단 배후지역내 주거타운.

오는 25일 분양을 앞둔 화성 향남지구의 홍보 용어들입니다.

화성 향남지구는 모두 11개 건설사가 한번에 5,899가구를 평당가 650만원내외로 동탄신도시보다 저렴하게 공급합니다.

하지만, 향남지구는 여타 택지지구와 마찬가지로 신도시급과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혜현 부동산114 부장

"교통 등 기반시설은 물론 학교나 쇼핑 등 인프라가 부족. 향남지구의 경우 서울접근성이 뒤떨어져"

한마디로 택지지구가 도시의 모습을 온전히 갖추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청약률과 계약률로 이어질 지가 관건입니다.

실제로, 얼마전 분양을 마친 김포 장기지구 '우미 린'의 경우, 4백가구 모집에 150가구가 미달된 상태입니다.

특히, 파주.김포신도시와 용인 흥덕과 성남 도촌, 의왕 청계지구 등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향남지구가 얼마나 수요몰이를 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김혜현 부동산114 부장

"수도권 서남부 택지지구 분양이 줄지어 있는데다 신도시급 분양을 앞두고 있어 장기적 접근 필요"

전문가들은 또, 최근 부동산시장 버블논란도 올해 택지지구 분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침체는 곧 낮은 청약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