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말 2.39% 수준이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현재(23일 기준) 4.84%까지 상승했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디스플레이 소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증권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SKC는 지난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58억원과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와 47.4% 증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차홍선 연구원은 "필름과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LCD(액정표시소자) 산업 성장으로 올해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적자 부문인 모바일사업부 분사 효과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화학사업부의 경우도 PO(프로필렌옥사이드)제품 등을 국내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다른 석유화학업체들과 달리 2007년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호전이 예상되는 2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의 중장기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2만7100원을 제시했다.

부국증권 역시 SKC의 1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필름 부문의 영업이익률 회복과 화학 부문의 이익 방어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최상도 연구원은 "사업구조가 화학 및 필름 중심으로 슬림화된 만큼 2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도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1분기 실적은 이 같은 예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부국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3000원,SK증권은 2만8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