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중 1310선마저 무너졌던 종합주가지수가 장막판 상승 마감하며 1330선을 지켜냈습니다.

강기수기자 연결해 자세한 마감시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주식시장은 마치 9회말 역전승을 펼치는 짜릿한 한판의 야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장 초반 보합권을 유지하던 종합주가지수는 오후들어 26포인트가 하락해, 1303선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했습니다.

그러나, 하락하던 일본 닛케이지수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국내 증시도 전일대비 3포인트 오른 1333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롤러코스트장을 연출한 또 한가지 이유는 프로그램 매매입니다.

외국인이 오후 장 한때 3천계약이 넘게 선물을 팔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1천억원 이 넘어섰고, 장 막판 외국인 선물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며 천2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주들은 소폭 약세로 마감했고 반면 현대증권대신증권,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의 상승폭은 크게 확대됐습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상승 반전에 실패한체 64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네오위즈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선전했지만 KH바텍, 레인콤 등이 하락했고 장 중 10%가 넘게 오르던 플래닛82도 막판 3% 내려 끝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시 한번 1300선 지지에 신뢰를 두고 있습니다.

올 초 4차례에걸쳐 지지가 확인됐던 자리인데다,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기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반면 비관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 긴축경제 가능성과 미국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1200선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