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의 고객예탁자산이 증시 호황과 간접투자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8대 증권사의 고객예탁자산은 385조2천억원으로 1년전의 283조4천억원에 비해 35.9% 늘었다.

증시 호황으로 고객소유 주식 가치가 상승한 데다 펀드와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고객예탁자산 규모도 커졌다.

2006년 3월 말 현재 코스피지수는 1,359.30으로 1년 전 대비 40.76% 올랐고, 국내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 시장도 222조9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대형 증권사들은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덩치를 키우려 한다"며 "자기자본 규모와 함께 고객예탁자산과 고객수를 늘리는 데도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