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는 회사는 미국 에너지업체인 GTL의 현지법인이다.
자원국유화에 관한 한 볼리비아 국민과 외국기업 간부라는 이중성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
킨 부사장은 자원국유화를 지지하는 쪽이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지난 1일 유전국유화를 전격 선언했는데.
"전격이 아니다.
이미 2년 전 국민투표를 통해 예고됐던 대로다.
다만 오는 7월2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통령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한 것 같다."
-국유화의 내용이 구체화되지 않아 투자기업이 불안해한다.
"국유화란 표현이 잘못됐다.
2개 대형 가스전의 생산량 처분권(로열티)을 50%에서 82%로 올리고 다른 몇 개 가스전의 정부 지분을 51%로 높이는 게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외국투자기업이 철수하면 곤란하지 않나.
"가스매장량이 상당한 만큼 외국기업이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볼리비아 입장에서도 외국기업의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