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공격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조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에 따르면 도요타를 비롯한 7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올해 설비투자액은 약 3조2000억엔으로 지난해 실적 대비 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 후지중공업의 설비투자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의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수준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 국내에서는 환경대응 등 첨단기술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자동차 업계가 설비 투자를 견인하는 구도가 한층 더 선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