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알와리드 빈 타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에 2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타랄 왕자는 무하이디브 그룹 등 5개 업체와 공동으로 출자할 예정이며 출자 비율은 2.7%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

알와리드 빈 타랄 왕자는 美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상위권에 든 인물로 지난 4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당시 회담을 가지고 중국 투자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신문은 다음달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는 중국은행에 해외 금융 기관들의 출자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

또 중국이 에너지 확보를 위해 중동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중동 지역에만 머무르던 오일머니들의 향후 중국으로 급속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