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빵을 만들 때 쓰는 식용 효모에서 식욕 억제와 항비만에 효과를 가진 천연물질을 개발했다.

새롬바이오(대표 배송환)는 동덕여대 장은재 교수,고려대 서형주 교수와 공동으로 식욕 억제 기능을 가진 천연 효모 추출물(SR101)을 개발,동물실험과 인체실험을 통해 항비만 효과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은재 교수팀이 실험용 쥐에게 4주간 이 물질을 먹인 결과 이들 쥐의 체중 증가량이 대조군 쥐의 57%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실험에서도 이 물질 복용자의 신체 둘레와 피하지방 두께가 감소하는 등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 효모 추출물에는 아미노산 분자가 둥근 고리 형태를 이룬 'CHP'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이 성분이 인체 내에서 신경전달 물질의 역할을 수행,식욕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새롬바이오는 이 물질을 특허 등록했으며 기능성 식품 원료 등으로 국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