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증권선물거래소 주최 상장기업 합동설명회에서 "세계 거래소의 통합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해 거래소의 기업공개(IPO)가 시급하다"며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정부측과 시장감시 문제 등 현안 조율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곧 상장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기업공개가 이뤄져도 특정인 소유한도를 5%로 제한하고 있는 법 규정을 고려할 때 거래소 운영권이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이사장의 이 같은 강한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정부측 실무라인에서 거래소의 독점적 지위를 부여한 증권거래법상 유사기관 금지 조항 등을 문제삼아 제동을 걸고 있어 연내 상장이 성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