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남동생 박지만씨가 회장 겸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업체 EG가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자성재료용 산화철 등을 제조하는 EG는 25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만1500원에 마감되면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초 이후 101% 급등한 상태다.

EG의 주가 강세는 이 회사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EG는 210억원을 투입,탈황 폐촉매 재활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유사 탈황 설비에서 발생하는 연 1만2000t에 달하는 폐촉매에서 황을 제거한 뒤 고가 합금소재인 바나듐 몰리브덴을 회수,포스코 등 철강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증권 이광훈 연구원은 "이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엔 매출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62억원,영업이익은 올해 8억원에서 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EG 지분 46.0%(207만주)를 보유한 박씨의 주식 가치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박씨의 주식 평가액은 연초만 해도 127억원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23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