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은 1998년 서울 구의동 '강변역 테크노마트'를 성공적으로 개장한 이후 4년 만에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의 개발에 착수했다.

연초 공사에 착수해 지난달엔 상량식을 가졌다.

강변역 테크노마트는 처음부터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모래사장과 쓰레기 하치장으로 방치된 강변역 주변 유휴지에 아파트와 초고층 복합상가를 짓겠다고 나선 것이어서 당시에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더욱이 1997년엔 외환위기까지 닥쳐 설상가상이었다.

하지만 프라임그룹은 역세권이란 입지적 장점과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도입,벤처 붐을 활용한 전자상품 집중형 테마 구성 등의 특징을 앞세워 결국 서울 남동부지역의 '랜드마크'를 탄생시켰다.

프라임그룹은 이 상가에 국내 처음으로 분양은 물론 나중에 계약자들의 상권관리까지 해주는 토털 서비스체계를 도입,외환위기 속에서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쳐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여세를 몰아 명동백화점 리모델링사업을 비롯 서울과 수도권 도심에 3곳의 테마상가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사업은 수도권 서부를 타깃으로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신도림역 테크노마트'다.

지상 26층에 8만6000여평 규모로 강변역 테크노마트를 능가하는 이 상가는 초기 분양률이 이미 85%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프라임그룹은 테크노마트의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단 상가 수요가 엄청난 중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라임은 복합전자상가 개발과 운영능력을 살려 현재 중국측과 공동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양 칭다오 다롄 등에 체인 형태의 대규모 전자상가를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가운데 베이징 테크노마트는 지난달 현지 개발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테크노마트에서 시작된 테마상가의 잇단 개발 성공은 프라임산업이 대규모 물류시설과 도시 및 SOC 개발사업 분야로 진출하는 탄탄한 발판이 되고 있다.

실제 프라임은 한류우드 조성사업,파주 수도권 북부 화물내륙기지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