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동반자 경영은 내가 직접 챙긴다."

최태원 SK㈜ 회장이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인 '행복동반자 경영' 실천에 직접 나섰다. 행복동반자 경영을 각 계열사가 독립 경영으로 펼치되,기업문화를 공유하는 SK '따로 또 같이'의 핵심 가치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

최 회장은 25일 계열사 사장단 회의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었다.

원래는 매달 둘째 넷째 화요일에 열리는 회의지만 이례적으로 이틀 연기해 개최했다.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대회' 내용을 사장단에 설명하고 상생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계열사별로 상생경영 실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현금 결제 2조7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확대 △협력업체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 상설화 △2,3차 협력업체 실질적 지원방안 마련 △해외 동반 진출 등 협력사 해외시장 확대 지원과 같은 큰 그림은 공유하되 각사의 사정에 맞게 실천 방법을 고민하라는 것.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안정과 성장의 필수조건'이라는 모토로 '행복동반자 경영'을 선언했었다.

또 협력업체 대표 93명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로 초대해 의견을 듣기도 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