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주가 급락… 팬텀 등 코스닥기업 증자통한 자금조달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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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던 코스닥 기업들이 주가하락으로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주가가 떨어지면서 신주의 발행가가 낮아져 자금조달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드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예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권주 공모를 마감한 팬텀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발행가가 당초 2만450원에서 1만520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팬텀의 자금조달 규모는 당초 4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105억원이나 줄었다. 팬텀의 주가가 발행가보다 30% 이상 높은 상황이어서 청약은 무난하게 이뤄졌다. 유상증자 예정 물량인 200만주 가운데 구주주 등의 청약을 통해 32만2000주의 실권이 발생했으며,실권주 일반공모에서 2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4월 3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던 레인콤은 주가하락으로 한때 공모 성공여부조차 불투명했었다. 최근 주가가 회복됐지만 1차 발행가가 6650원으로 당초 계획인 8450원에 비해 21.3%나 줄었다. 그 결과 레인콤의 조달자금 규모는 251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68억원 줄어든 상태다. 이 밖에 유비스타 VK 에스비텍 모델라인 씨피엔 모젬 등도 주가가 떨어지면서 1차 발행가가 당초 예정가에 비해 낮아졌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증자 일정을 늦추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을 납입일로 10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었던 시스맘네트웍스는 최근 증자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는 기업이 많아 자금조달에 실패할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최근 주가가 떨어지면서 신주의 발행가가 낮아져 자금조달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드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예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권주 공모를 마감한 팬텀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발행가가 당초 2만450원에서 1만520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팬텀의 자금조달 규모는 당초 4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105억원이나 줄었다. 팬텀의 주가가 발행가보다 30% 이상 높은 상황이어서 청약은 무난하게 이뤄졌다. 유상증자 예정 물량인 200만주 가운데 구주주 등의 청약을 통해 32만2000주의 실권이 발생했으며,실권주 일반공모에서 2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4월 3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던 레인콤은 주가하락으로 한때 공모 성공여부조차 불투명했었다. 최근 주가가 회복됐지만 1차 발행가가 6650원으로 당초 계획인 8450원에 비해 21.3%나 줄었다. 그 결과 레인콤의 조달자금 규모는 251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68억원 줄어든 상태다. 이 밖에 유비스타 VK 에스비텍 모델라인 씨피엔 모젬 등도 주가가 떨어지면서 1차 발행가가 당초 예정가에 비해 낮아졌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증자 일정을 늦추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을 납입일로 10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었던 시스맘네트웍스는 최근 증자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는 기업이 많아 자금조달에 실패할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