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난 5년간 100만명 가까이 늘어 400만명대에 진입했다.

또 여성인구가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인구보다 많아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 최종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한국의 전체 인구는 4727만9000명으로 5년 전인 2000년의 4613만6000명보다 2.5%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4704만1000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36만5000명으로 2000년의 337만2000명에 비해 99만3000명 늘었다.

연평균 5.3%씩 증가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 0~14세의 유소년 인구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963만9000명에서 연평균 1.4% 감소,898만6000명으로 줄었다.

15~64세의 청장년 인구는 3369만명으로 5년 전의 3297만3000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의 7.3%에서 9.3%로 높아지면서 10%에 육박했다.

반면 0~14세 인구 비중은 21.0%에서 19.1%로 2%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성별 인구를 보면 남자는 2362만4000명,여자는 2365만5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만1000명 더 많았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99.5로 성비가 100 아래로 내려가기는 1944년 이후 처음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