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우려가 나오고 있는 대한해운에 대해 노르웨이계 자본이 추가로 지분을 매집해 주목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르웨이계 투자회사인 '스타뱅거 폰즈포발트닝AS'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네 차례에 걸쳐 대한해운 보통주 12만9790주(지분율 1.30%)를 장내에서 추가로 매입,보유 지분이 5.20%에서 6.50%로 늘었다고 25일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스타뱅거가 대한해운의 2대주주인 골라LNG(지분율 21.09%)와 같은 노르웨이계 자본이라는 점에서 공동 전선을 형성,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스타뱅거의 이번 추가 매수로 골라LNG와 합친 지분율은 27.59%로 최대주주인 이진방 사장 측 지분율(31.62%·자사주 포함)에 근접했다.

그러나 대한해운 측은 현재로서는 M&A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타뱅거가 투자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히고 있는 데다 대주주 지분 외에 대우조선해양(7.56%) 포스코(2.17%) 등 우호주주 지분도 상당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