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속으로] 프라임그룹‥백종헌 회장 "대우건설 인수 자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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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그룹은 테크노마트를 운영하는 단순 유통업체가 아닌 종합부동산개발 그룹입니다.
앞으로 10년내에 세계적인 종합건설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는 이미 끝냈습니다."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54)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부터 프라임그룹은 종합부동산개발업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기업홍보가 미진했던데다 프라임그룹의 상징인 '강변역 테크노마트상가'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많은 사람들이 유통업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백 회장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이후 일부에서는 '무슨 유통업체가 대형 건설업체를 인수하려고 하느냐'는 엉뚱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백 회장은 이미 건설업계에서는 성공한 디벨로퍼(부동산개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도심의 대형 테마상가(쇼핑몰)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던 90년대 중반 구의동 한강변 쓰레기 하치장을 지상 39층,연면적 7만8000여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전자상가로 변신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도심 곳곳에 다양한 테마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쇼핑몰 전성시대가 열려 백 회장은 '테마상가 원조 디벨로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업계의 명성과는 달리 외부에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데.
"회사 업무와 무관한 대외활동과 언론 노출을 워낙 꺼려온 탓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터무니없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90년대 후반 강변역 테크노마트 개발 당시에는 정치적 특혜를 받았다는 말도 나왔고,이번 대우건설 인수전에서도 부도덕한 자금을 활용한다는 등 숱한 소문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황당한 일은 무슨 '조직'과 관련됐다는 얘기였습니다.
지금까지 예비군 훈련에 한 번 빠진 것 빼고는 공권력 기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 배경은.
"매출 1조원대의 종합부동산개발 업체인 프라임그룹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농협과 우리은행 등을 확고한 재무적 파트너로 이미 확보해 놓고 있는 등 착실히 준비해 자신도 있습니다.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한마디로 '머리(기획·설계=디벨로퍼 업체)'가 뛰어난 기업이 튼튼한 '몸체(시공업체)'를 찾아 맞추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라임이 인수에 성공하면 현재 추진 중인 중국의 테크노마트,중국 훙차우역사 재개발,베트남 홍강 개발 등 초대형 개발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 것입니다."
-건설업계가 긴장할 정도로 최근 대규모 개발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는데….
"일단 대우건설 인수 건 외에도 요즘 쟁쟁한 대형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대규모 개발사업을 줄줄이 수주해 기분이 좋습니다.
올 들어 프라임그룹은 한류 열풍을 부동산개발 사업으로 형상화시키는 고양시 한류우드 개발,파주의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경북 칠곡의 복합화물 터미널 건설 사업권을 잇따라 따냈고,조만간 수주가 이뤄질 사업도 몇 건 더 있습니다."
-기업 인수·합병(M&A)에 남다른 능력이 있어 '기업 리모델링 전문가'라는 평가도 있던데요.
"M&A 분야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부도 위기에 있던 금융 등 4개사를 인수해 1~3년 새에 모두 초우량 회사로 회생시켰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업의 몸집을 불리기 위한 M&A는 하지 않습니다.
프라임그룹이 종합건설 그룹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업종과 부동산개발에 도움이 되는 전문 기업만 인수할 뿐이죠.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발전 전망이 있는 일부 분야에는 투자 차원으로 접근한 경우도 있지만 극히 제한적입니다."
사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글=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앞으로 10년내에 세계적인 종합건설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는 이미 끝냈습니다."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54)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부터 프라임그룹은 종합부동산개발업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기업홍보가 미진했던데다 프라임그룹의 상징인 '강변역 테크노마트상가'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많은 사람들이 유통업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백 회장은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이후 일부에서는 '무슨 유통업체가 대형 건설업체를 인수하려고 하느냐'는 엉뚱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백 회장은 이미 건설업계에서는 성공한 디벨로퍼(부동산개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도심의 대형 테마상가(쇼핑몰)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던 90년대 중반 구의동 한강변 쓰레기 하치장을 지상 39층,연면적 7만8000여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전자상가로 변신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도심 곳곳에 다양한 테마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쇼핑몰 전성시대가 열려 백 회장은 '테마상가 원조 디벨로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업계의 명성과는 달리 외부에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데.
"회사 업무와 무관한 대외활동과 언론 노출을 워낙 꺼려온 탓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터무니없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90년대 후반 강변역 테크노마트 개발 당시에는 정치적 특혜를 받았다는 말도 나왔고,이번 대우건설 인수전에서도 부도덕한 자금을 활용한다는 등 숱한 소문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황당한 일은 무슨 '조직'과 관련됐다는 얘기였습니다.
지금까지 예비군 훈련에 한 번 빠진 것 빼고는 공권력 기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 배경은.
"매출 1조원대의 종합부동산개발 업체인 프라임그룹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농협과 우리은행 등을 확고한 재무적 파트너로 이미 확보해 놓고 있는 등 착실히 준비해 자신도 있습니다.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한마디로 '머리(기획·설계=디벨로퍼 업체)'가 뛰어난 기업이 튼튼한 '몸체(시공업체)'를 찾아 맞추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라임이 인수에 성공하면 현재 추진 중인 중국의 테크노마트,중국 훙차우역사 재개발,베트남 홍강 개발 등 초대형 개발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 것입니다."
-건설업계가 긴장할 정도로 최근 대규모 개발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는데….
"일단 대우건설 인수 건 외에도 요즘 쟁쟁한 대형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대규모 개발사업을 줄줄이 수주해 기분이 좋습니다.
올 들어 프라임그룹은 한류 열풍을 부동산개발 사업으로 형상화시키는 고양시 한류우드 개발,파주의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경북 칠곡의 복합화물 터미널 건설 사업권을 잇따라 따냈고,조만간 수주가 이뤄질 사업도 몇 건 더 있습니다."
-기업 인수·합병(M&A)에 남다른 능력이 있어 '기업 리모델링 전문가'라는 평가도 있던데요.
"M&A 분야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부도 위기에 있던 금융 등 4개사를 인수해 1~3년 새에 모두 초우량 회사로 회생시켰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업의 몸집을 불리기 위한 M&A는 하지 않습니다.
프라임그룹이 종합건설 그룹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업종과 부동산개발에 도움이 되는 전문 기업만 인수할 뿐이죠.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발전 전망이 있는 일부 분야에는 투자 차원으로 접근한 경우도 있지만 극히 제한적입니다."
사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글=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