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근(30·애시워스)이 25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길이 6443m)에서 열린 2006포카리-에너젠오픈(총상금 4억원) 첫날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섰다.

이글1,버디6,보기1개로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오태근은 후반 들어 1∼4홀에서 4연속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6번홀(파5·551m)에서는 투온 후 4m 이글퍼트를 성공하며 통산 3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태근은 최근 스윙코치를 바꿨다.

그래서 드라이버샷 스윙궤도를 크게 하는 데 주력한 결과 거리가 종전보다 15m가량 더 나간다고 한다.

"전에는 강하게 치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플레이 기복이 심했으나 지금은 스윙 궤도를 크게 하는 대신 부드럽게 스윙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 덕분인지 오태근은 2주 전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공동 6위,지난주 지산리조트오픈에서 공동 7위를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산리조트오픈 최종일에는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김창민(36)은 6언더파 66타로 올시즌 1승을 올린 석종률(38·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2위를 이루고 있다.

호주의 '강호' 마크 레시먼은 1언더파 71타,이 대회 최다(5승) 우승자 최상호(51·동아회원권)는 이븐파 72타,잭 니클로스와 동갑인 '노장' 한장상(66)은 7오버파 79타를 각각 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