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발머 사장이 한국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김기자, 먼저 투자 규모부터 말씀해주시죠.

n/s)김택균 기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우리돈으로 285억원에 달하는 3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이미 3천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는데요.

S)MS, 국내 총투자액 6천만달러

이번에 밝힌 금액까지 합치면 모두 6천만달러를 한국 시장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 돈은 마이크로소프트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하는데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센터에서는 앞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앵커]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센터를 통해 60개의 소프트웨어 업체를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CG)세부 지원 방안

-60개 SW업체 선정

-5개 업체 국제수준 육성

-개발인력 1천명 배양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이중 5개 이상의 업체는 해외 시장에 진출이 가능하도록 국제적인 수준으로 키울 방침입니다.

또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1천명이 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길러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한편 전세계 대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MS Imagine Cup'을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앵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처럼 한국 시장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첫째 한국의 IT산업 성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티브 발머 사장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도 한국의 IT시장은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CG)스티브 발머(옆에 사진 깔아주세요)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 IT시장 훨씬 앞서 있어"

발머 사장은 대기업과 신기술을 쏟아내는 중소기업, 신생기업이 자주 생겨날 수 있도록 하는 투자 등 3박자가 갖춰져 있어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구실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실추된 기업이미지 개선 기대

이와 함께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려보겠다는 것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공정위로부터 끼워팔기에 대한 제재로 3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투자와 함께 한국업체들과도 잇따라 제휴를 발표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손잡고 모든 가전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홈네트워크의 운영체계를 내년까지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CG)MS-국내사 제휴

삼성물산

=네트워크 운영체계 공동개발

LG노텔

=인넷전화 단말기 공동개발

내년쯤 견본 주택을 만들어 내후년인 2008년에는 일반인들에게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LG전자와 노텔의 국내 합작법인인 LG노텔과는 '윈도CE' 운영체제 기반의 인터넷전화 단말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개발이 완료되면 마케팅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습니다.

[앵커] 어쨋든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가 한국IT 산업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 같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