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의 '중원 삼총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김남일(수원)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 선발 출격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전 선발 라인업으로 안정환(뒤스부르크)을 원톱에 놓고 좌우 윙 포워드에 설기현(울버햄프턴)과 이천수(울산)를 배치했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3일 세네갈전에서 나타난 미드필더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부상을 털고 일어선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을용과 김남일을 나란히 포진시켰다.

골키퍼는 이운재(수원)가 나온 가운데 포백(4-back)라인에는 최진철(전북)을 리저브 멤버로 빼는 대신 중앙 수비를 김진규(이와타)와 김영철(성남)에게 맡겼다.

또 좌우 윙백에 이영표(토튼햄)와 조원희(수원)를 출전시키는 등 사실상 대표팀에서 가동할 수 있는 '베스트 11'을 총출동시켰다.

반면 허벅지를 다친 송종국(수원)을 비롯해 백지훈(서울)과 이호(울산)는 아예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보스니아는 안정환의 팀 동료인 이비카 그를리치(뒤스부르크)와 게임 메이커 세르게이 바르바레즈(함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울=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