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종료 4분전 순간 시청률 62.1%까지 기록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 짜릿한 승리를 거둔 26일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평가전 시청률이 무려 40%에 육박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MBC가 이날 오후 7시18분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중계한 한국-보스니아 평가전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39.8%로 집계됐다.

이는 23일 SBS가 중계한 한국-세네갈 평가전의 37.2%보다 2.6%포인트 상승한 수치. 최근 4주간 동시간대(금요일 오후 7시18분부터 오후 9시57분까지) 평균 시청률 8.1%보다도 31.7%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분별로 나눈 최고 시청률은 후반 종료 4분 전으로 순간 시청률이 62.1%를 기록했다.

설기현의 첫 골이 들어간 후반 5분께 시청률은 48.8%로 나타났고, 조재진의 추가골 시점의 시청률은 61.7%로 집계됐다.

전반전 평균 시청률은 45.9%인데 반해 후반전의 시청률은 56.2%로 골이 터져 승부가 갈린 후반전의 시청률이 더 높았다.

한편 MBC는 이날 축구 중계의 '후광효과'도 톡톡히 봤다.

평가전에 이어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27.0%로 껑충 뛰었다.

반면 이에 앞서 축구 중계 시간에 방송된 'KBS 뉴스9'은 6.4%, 'SBS 8 뉴스'는 2.9%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서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평가전 시청률은 37.5%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