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급등락후 1,300선을 재탈환하면서 안도 랠리 기대감은 생성되고 있다.그러나 반등 지속을 위해서는 핵심 변수 안정성이 연속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안도 랠리 기대감속 투자자 마음은 두 개

도이치뱅크 스티브 마빈 전무는 "이번 조정장은 한국 증시가 신흥증시중 하나일 뿐이며 외국인(미국 투자자)이 좌지우지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아시아에서 나타나고 있는 안도 랠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형성.

한편 미래에셋 이재훈 연구원은 "그나마 시장이 반등을 줄 때 팔고 나와야 할 지 아니면 급락이 멈추었으니 여윳돈이 있다면 주식을 점차 담가두어야 할 지 투자자 마음은 두 개일 것"으로 추정했다.

1,300선을 지켜내며 일단 급한 불은 껐으나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추세전환의 시발점이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연속성이냐.. 변동성이냐

굿모닝 김중현 연구원은 "반등 연속성의 관건은 해외증시와 외국인 동향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저점에서 보다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언급한 두 변수들의 안정세가 연속성을 나타내주어야 한다"고 설명.

또한 이달부터 국내 경제지표 발표시각이 조정돼 당일 오전장의 눈치보기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전략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높은 중소형주는 일정 부분 현금화 전략을, IT를 중심으로 하는 핵심 우량주에 대해서는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 이재훈 연구원은 "추가 급락으로 재차 1,300포인트가 훼손되지만 않는다면 증시의 모습은 가격조정을 마치고 기간조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자신의 예탁금이 단기성이라면 반등을 매도의 기회로 삼아도 무리가 없으나 중장기 성격이라면 기간조정을 분할 매수의 기회로 삼아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도이치 마빈은 "글로벌 인플레 우려감이 진정되면서 외국인이 아시아로 돌아오고 한국도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제와 펀더멘탈 약화로 다른 아시아 증시대비 수익 하회를 보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디레이팅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