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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글로벌 증시,가짜 랠리 주의..안전벨트 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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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타임즈는(FT)는 글로벌 증시의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면서 안전벨트를 동여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칼럼리스트 필립 코간은 26일자 칼럼을 통해 글로벌 증시가 난기류에 휩싸여 있으며 투자자들이 '가짜 랠리(false rally)'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유럽과 이머징 증시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을 나타냈으며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증시가 고요한 움직임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월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지난 56년간 평균 지수 움직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낮은 변동성이 오히려 지금과 같은 붕괴 상황을 초래했다고 강조.

    변동성이 낮을 수록 투자자들은 리스크 자산에 몰리게 되며 결국 펀더멘털이나 투자심리의 변화에 민감해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머징 증시나 원자재 등의 상품들의 인기가 치솟은 것도 이 때문이며 글로벌 경제 성장과 중앙은행들의 우호적인 정책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리스크가 훨씬 줄어든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지적.

    이를 배경으로 투자를 늘려 왔던 은행이나 헤지 펀드 등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그들의 포지션을 청산하려고 한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일시에 현금 회수에 나설 경우 증시 하락-변동성 확대-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게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원자재 시장이나 이머징 마켓 등 유동성이 제한적인 곳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산 가격이 싸보이기 시작하면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시장도 회복되겠지만 그 사이 가짜 랠리가 나타날 경우 속기 쉽다고 지적.

    1987년 10월 블랙 먼데이 이후 며칠간 몇몇 증시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시장이 안정되기 시작한 것은 연말 쯤이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코간은 변동 장세가 한동안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공포를 극복하고 美 연준이 충분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데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증시 회복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긴축 중단 자체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

    또 현금 보따리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에 팔린 자산들을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주식 시장은 난기류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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