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간 주택담보대출 확대 경쟁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석달째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월에 비해 0.04% 포인트 떨어진 5.42%를 기록해 지난 1월 5.64%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를 결정짓는 CD유통수익률은 같은 기간 4.24%에서 4.40%로 상승해 대출확대 경쟁에 나선 은행들이 신규대출에 대해 시장금리 상승폭 이상 할인해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신규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금리도 연 6.04%, 연 5.38%로 각각 0.07%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금리 모두 하락하면서 대출평균금리도 연 5.83%로 0.0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한편 특판예금 출시 등 은행간 수신경쟁도 가열되면서 연이율 5%이상 정기예금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연 5%이상 정기예금의 비중은 신규취급액 가운데 10.5%를 차지해 지난 200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수를 회복했습니다.

정기예금금리가 0.13%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난달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0.11%포인트 오른 연 4.37%를 기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