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회사인 싸치&싸치(Saatchi & Saatchi)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광고대행사인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휘닉스컴)는 싸치&싸치와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법인 '싸치&싸치 PCI'를 설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와 싸치&싸치가 50%씩의 지분을 출자했다.

싸치&싸치의 진출로 최근 인하우스 설립 '붐'이 일었던 국내 광고시장에 다국적 광고회사의 진출이 다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광고시장의 외국계 광고회사 점유율은 40% 이상에 달하며,상위 10대 광고회사 중 제일기획 대홍기획 이노션 오리콤을 제외한 6개 광고회사가 외국계다.

싸치&싸치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광고회사로 현재 84개국에 지사가 있으며 세계 4위의 커뮤니케이션그룹인 퍼블리시스에 속해 있다.

이에 따라 퍼블리시스의 국내 관계사는 웰콤,레오버넷 코리아에 이어 싸치&싸치 PCI까지 3개로 늘어났다.

홍석규 휘닉스컴 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계열사 광고를 전담하는 인하우스 체제의 재등장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독립 광고대행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싸치&싸치 PCI는 초대 대표이사로 안승술 휘닉스컴 전무(49)를 선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