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제지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6월 이후 국제펄프 가격 하락 및 국내 수요 회복으로 국내 제지업체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올해 펄프가격이 세계적인 생산설비 확대로 전년대비 7.4% 하락한 t당 500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는 선거 등에 힘입어 국내 종이류 총 수요가 전년대비 3.7%(인쇄용지는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고율이 떨어지는 등 제지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상희 연구원은 "해외 주요 제지업체 평균 PER(주가수익률)가 28배 수준인데 비해 국내업체는 10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은 이에 따라 추천종목으로 한솔제지를 꼽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53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